【 앵커멘트 】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가 한 달 만에 홈런 10개와 도루 10개를 기록했습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입니다.
또 에이스 양현종은 개인 통산 170승을 따냈고, 마무리 정해영은 리그 최연소 100 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팀의 상승세 속에 선수 개인의 기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5일) 고척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3차전,
KIA가 3-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이 키움 김선기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쏘아 올립니다.
프로야구 최초의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이 탄생한 순간입니다.
김도영은 4월 들어서만 홈런 10개, 도루 11개를 수확해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해내지 못한 진기록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KIA타이거즈 타자
- "요즘 오히려 더 한 타석 한 타석 긴장이 되는 것 같고 그럴수록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신경 쓰자' 하고 들어가니까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오고 마음도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에이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170승 위업을 달성했고, 마무리 정해영은 '역대 최연소 100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양현종 / KIA타이거즈 투수
- "아직 통산 승이 2위라는 것에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유니폼을 벗는 그날까지는 반드시 통산 1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고"
키움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기록을 쏟아낸 KIA.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27경기 만에 20승을 거둔 KIA는 구단 역사상 '최소 경기 20승'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주포' 나성범과 4선발 이의리의 부재 속에서도 찬란한 4월을 보내고 있는 KIA는 오늘(26일) LG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합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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